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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퍼펙트맨, 건달과 로펌 대표의 의리를 다룬 코미디 영화

by 서른 하나 2022. 1. 17.

 

제목 : 퍼펙트맨

개봉 : 2019.10.02

감독 : 용수

출연 : 설경구, 조진웅, 허준호, 진선규, 김사랑 외

 

1. 영화 속 줄거리

 

'영기'(조진웅)와 그의 친구 '대국'(진선규)은 한탕을 꿈꾸며 회사 돈을 주식에 몰래 투자합니다. 어느 날, 회사 주주총회에서 자신보다 아래 직급의 후배가 진급하는 하는 모습을 보며 매우 분노하게 됩니다. 그날 저녁, 조직에 섭섭함이 가득했던 '영기'와 '대국'은 술집에서 폭행을 저지르게 되고, 사회봉사 명령을 받게 됩니다. 

'장수'(설경구)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로펌의 대표로 어느 산 속에 위치한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로펌의 대표로 인해 회사 경영권을 두고 다툼이 많았습니다. 이런 '장수'에게 '영기'가 사회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해 찾아오고 요양을 책임지게 됩니다. 한편 조직 보스 '범도'(허준호)의 부름을 받고 찾아간 '영기'와 '대국'은 당장 주식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하지만 '영기'는 주식으로 한탕을 누리기 위해 하루하루 때를 기다립니다. 어느 날 투자했던 돈들은 하루 아침에 휴지조각이 되었지만 매일 요양원으로 가서 사회봉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두 사람이 같은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장수'는 '영기'의 돌발적이고 어처구니 없는 행동들도 인해 웃음을 되찾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장수'에게 돈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기'는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하고, '영기는' 돈을 빌려주는 대신 한 가지 제안을 하게 됩니다. 

'영기'는 '장수'가 제안한 큰 액수를 듣고 제안을 승낙하는데, '장수'가 원하는 소원은 "영화관 가기" "수영장 가기" 등등 소박한 것들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둘은 친구까지 하게 되고 어느 순간 '영기'는 회사의 본업은 어느 새 뒷전이었습니다. 조직 보스 '범도'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영기'를 따로 불러내 '장수'와의 일을 빨리 끝내라고 지시하며 재촉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수'는 영기에게 사람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고, '장수'가 변호사로 활동할 시기 엮였던 한 남자를 알게 됩니다. '장수'는 결국 그토록 찾던 남자를 만나게 되고, 늦었지만 죽기 전 피해 여학생의 아버지에게 사과를 합니다. 이 두 사람은 당시의 일로 서로 사과를 하며 마음의 짐을 덜어놓습니다. '장수'의 소원들을 하나하나씩 다 함께해 준 '영기'는 그렇게 '장수'의 보험금 수익자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어느 날, 조직 보스 '범도'는 '영기'와 '대국'이 회사 돈을 횡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하루 빨리 21억을 마련해야 했던 '영기'는 '장수'를 찾아가는데...

 

 

2. "언터처블 1%의 우정" 프랑스 영화의 리메이크 버전?

 

"언터처블 1% 우정" 영화는 상위 1% 귀족남과 하위 1% 무일푼의 진정한 우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불의의 사고로 24시간 내내 돌봐주는 손길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전신불구의 상위 1% 백만장자 '필립'은 어느 날 우연히 가진 것이라곤 건강한 신체가 전부인 하위 1% 무일푼 백수 '드리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게서 호기심을 느낀 '필립'은 특별한 내기를 제안합니다. 바로 2주간 자신의 손발이 되어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간호하며 버틸 수 있는지 시험해보겠다는 것입니다. 참을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던 '드리스'는 오기가 발동해 엉겁결에 내기를 수락하고 두 사람은 결국 진정한 친구가 됩니다. 영화 개봉 후 프랑스 영화로서는 전세계적으로 대성공한 영화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퍼펙트맨 영화는 프랑스 영화인 "언터쳐블 1%의 우정" 내용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감독은 "별개의 창작물" 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감독은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신체 마비 증상을 겪으며 생활한 경험이 있으며, 그 경험에서 '오늘이 주는 가치'의 소중함을 바탕으로 작품을 써내려갔다고 전했습니다. 저 또한 영화를 보는 내내 전체적인 스토리가 굉장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경구의 표정과 말투, 조진웅의 유머러스한 부위기로 논란마저 잊게 해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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