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프 온리(If Only)
개봉 : 2004.10.29
감독 : 길 정거
출연 : 제니퍼 러브 휴잇, 폴 니콜스
1. 영화 줄거리
어느 때와 같이 평온한 아침을 맞이하는 이안과 사만다는 출근 준비를 위해 서두릅니다. 사만다는 자신의 엄마에게 이안을 소개해주고 싶어 엄마의 재혼식에 같이 가자며 말하지만 이안은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그녀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연구회사에 다니는 이안은 오늘 중요한 투자유치설명회가 있습니다. 또 그날은 사만다가 3년 동안 준비했던 졸업 콘서트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까먹은 이안에게 사만다는 섭섭함을 내비치지 않고 오히려 긴장한 이안을 격려를 해줍니다. 이안은 사만다의 격려를 받고 출근하던 중, 시계를 깨뜨리고 맙니다. 한 편, 지나가던 오토바이 때문에 옷이 젖어버린 사만다는 다시 집에 돌아오게 되고, 이안이 중요한 자료를 놓고 간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료를 들고 이안의 회의실로 입장한 사만다는 같은 자료가 이안에게 들려있는 것을 확인하고, 투자유치설명회는 안 좋은 분위기에 끝이 납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이안은 사만다의 졸업 콘서트를 보기 위해 택시를 타고 이동합니다.
택시 안 택시기사는 마치 무언가를 아는 듯 이안에게 질문들을 늘어놓고 이안도 기사에게 자신의 속 얘기를 털어놓습니다. 사실 이안은 사만다를 사랑하긴 하지만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을 거라는 핑계로 진지한 관계를 계속 고민했던 것 입니다. 그의 말을 들은 택시기사는 "그녀는 다시 못 보게 된다면 감당이 되시나요?, 그녀를 가진 걸 감사하며 사세요, 계산 하지 말고."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사만다의 연주회가 끝나고 두 사람은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이안은 식사 중에서도 회사 얘기만 늘어놓고 사만다의 자존감까지 낮추는 말까지 하게 됩니다. 결국 식사자리는 말다툼으로 변했고, 사만다는 서러움에 식당을 떠나버립니다. 그리고 사만다가 택시를 탔는데, 따라온 이안에게 택시기사는 같이 탈 것인지 말 것인지 어서 결정하라며 다그칩니다.
이 택시기사는 아까 이안에게 인생조언을 해주었던 같은 기사였습니다. 결국 이안은 고민하다가 사만다가 탄 택시를 그대로 보내버리고, 이런 우유부단한 모습에 사만다는 더 큰 실망을 합니다. 이안은 뒤늦게 사만다를 쫓아가지만 눈 앞에서 큰 교통사고가 나고 그렇게 사만다는 한 순간에 세상을 떠납니다. 오늘이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그녀의 말에 좀 더 귀 기울이고, 혼자 보내지는 않았을 텐데라며 이안은 자신을 슬픔과 절망에 빠져버립니다.
집으로 돌아온 이안은 그녀의 악보에서 두 사람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를 발견하게 됩니다. 악보를 품에 안고 잠이 든 이안은 다음 날 깨어나는데, 이상하게도 어제 깨져있던 시계가 정상적으로 복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의 일이 마치 데자뷰인 것 처럼 사만다는 출근하는 이안에게 아침을 만들어주고, 코트도 지나가는 사람에 의해 젖어버립니다. 이안은 어제의 그 일들이 다시 되풀이되는 것을 막아보지만 거스를 수 없는 운명처럼 같은 결과를 초래합니다. 오늘의 끝을 알고 있는 이안은 사만다가 다시 죽을 것 같아 매우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출근길에 시계가 깨지지 않고 투자유치설명회도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자 이안은 기쁜 마음으로 사만다에게 향합니다. 그리고 어제 연애 조언을 했던 택시기사를 만나게 되고, 어제와 똑같은 얘기를 해줍니다.
이안은 사만다와 함께 런던을 빠져나와 이안의 고향으로 가게 됩니다. 집 안의 장작불을 켜는 순간 시계가 깨져버리고 이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안은 다시 런던으로 돌아가기 싫지만 그녀가 3년 동안 준비했던 콘서트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에 돌아가기로 마음 먹습니다. 또, 이안은 깜짝 이벤트로 사만다가 두 사람을 위해 만든 노래 악보를 들고 연주회 연주단원들에게 그녀를 향해 연주할 것을 부탁합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자신의 악보를 발견한 사만다는 당황했지만 이안을 위한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사만다는 이안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 됩니다. 이안은 사만다에게 후회가 남지 않을 최고의 하루를 선물해줍니다. 점점 운명의 시간이 다가옴을 느낀 이안은 사만다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고백합니다.
"너가 아니었다면 나는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야. 이제야 내 감정에 솔직하게 되었어,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그리고 둘은 집으로 가기 위해 같이 택시를 타고, 죽음의 순간 이안은 자신의 몸으로 사만다를 지켜주었습니다. 결국 이안은 사망하고, 사만다만 세상에 남겨졌습니다. 그 후 시간이 흐른 뒤, 사만다는 이안이 말했던 것 처럼 노래 재능을 활용해서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이안을 생각하며 말이죠.
2. 감상평
함께 하는 게 익숙해진 오래된 연인과 부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였습니다. 단지 운명을 바꾸려는 스토리가 아닌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녀에게 못 다한 사랑을 전하는 모습이 아름답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당신에게 만약 사랑하는 사람과 단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리고 그 끝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미리 알고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하루를 어떻게 보내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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